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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기획] ‘인구 감소한다’ 들여다보니 ‘헛소문’, 구미시 4개월 연속 증가...‘김천 아포의 악몽’ 극복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5.10.03 11:21 수정 2025.10.03 11:29

비수도권 지자체 중 유일
2025년 9개월 중 증가 6개월 vs 감소 3개월
제2의 김천 악몽⇢김천 아포 송천지구 4천여 세대 주택개발사업 추진 임박 vs 구미시 봉곡동 신도시 개발사업 ‘사활’ 맞대응

[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 구미시 인구가 4개월 연속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수도권 지자체로선 구미가 유일하다.
2025년 시작은 악몽, 그 자체였다. 425명이 감소한 1월에 이어 2월 들어 775명이 급감하자, 시민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올해 중 40만 시대가 무너진다는 여론이 확산해 나갔다. 그러자, 시중에는 ‘대기업의 구미 이탈이 도미노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는 소위 ‘카드라 설’이 유포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빠져나가는 전출자의 주소지를 따라가 보니, 그곳은 서울이나 경기도가 아닌 인접지역인 김천시 아포읍 민간임대아파트였다. 2024년 11월 말을 시작으로 2025년 1~2월 들어 피크를 올린 490여 세대 규모의 민간임대아파트 입주민의 90% 이상은 구미에서 빠져나간 ‘구미시민’들이었다. 이 기간 이 이파트가 불랙홀로 작용하면서 구미인구를 빨아들였고. 그 여파가 2025년 1~2월 2개월간 1200명 인구 급감으로 이어진 것이다.

민간임대아파트가 착공할 움직임을 보인 2010년대 말부터 시의회를 중심으로 줄기차게 요구한 부곡신도시개발사업 추진 요구를 귀담아듣지 않은 행정의 안이함이 불러들인 결과였다. 당시 시는 의회의 요구를 묵살하면서 옛 선산군 지역에 지구단위 지정에만 골몰했다.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근시안적 대응이었다.

다행스럽게도 구미시는 제2의 아포 민간임대아파트로부터 비롯된 인구 급감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야무진 대응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김장호 시장이 사실상 부곡(봉곡) 신도시 개발사업 추진 비상 T/F를 진두지휘할 정도다. ‘온 행정력을 동원해 개발사업에 탄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김 시장의 공격적인 대응은 부곡신도시 개발사업 탄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2025년 9월 말 현재 부곡 신도시 개발사업에는 4개의 업체가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봉곡초등학교 뒤편을 대상으로 택지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A업체는 11월경 경북도 도시계획심의를 통과하면 2~3천 세대 규모의 아파트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 봉곡동에서 구미대 방면 진입도로를 중심으로 B, C 업체가, D 업체도 경구중고 인접지역의 야산을 대상으로 택지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진행 중인 4개 업체의 택지개발사업이 예상대로 진행되면 부곡(봉곡) 신도시 개발사업은 웅장한 풍경을 그려낼 것으로 기대된다.

생활권과 교통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한 측면 전략도 가시화 단계를 밟고 있다. 구미시와 구미시의회 박세채(선주원남동)·김영태(도량동) 의원의 윈윈 공조에 힘입어 332억 규모의 봉곡천 정비사업은 내년 4월경 착공에 들어간다. 김천시의 경계 능선인 송천령에서 발원한 봉곡천은 봉곡동과 도량동을 관통하는 경상북도 관할 지방하천이다. 정비사업이 준공되면 집중호우에도 안전성을 확보하고 악취 제거를 통해 주민의 생활권을 보호하게 된다. 특히 제방을 활용해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개설하면 봉곡천은 봉곡동과 도량동 주민들이 낙동강 체육공원을 오가는 힐링코스가 된다. 부곡신도시 개발사업단지에 입주하는 주민에게 최적의 입주 여건이다.

시는 또 박세채 의원이 제안한 대경선 2단계 구간에 시비를 쏟아붓더라도 (가칭) 구미대역 신설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구미대역이 신설되면 구미대 확장 발전은 물론 부곡신도시 개발사업단지에 입주하는 주민에게 최상의 교통접근성을 제공하게 된다. 이 경우 오히려 김천지역의 고소비층을 흡입하는 진출입구로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접해 있는 금오산도립공원에도 각종 친환경 시설이 장단기 계획으로 추진되면서 부곡 신도시 개발사업지역 사업 추진에 우군으로 작용하고 있다. 구미시와 김용현 도의원의 공조에 힘입은 결과다.

 


↑↑ 구미시 북구미 IC
[사진 구미시]


[구미시 인구 추이]
김천시 아포읍 민간임대아파트가 불랙홀로 작용하면서 1월과 2월, 2개월간 1천여 명이 빠져나갔다. 하지만 입주가 완료된 3월 이후 인구는 증가 추세로 전환했다.
월별로는 1월–425명, 2월–775명, 3월 +102명, 4월 +5명, 5월 –61명, 6월 +308명, 7월 +79명, 8월 +87명, 9월 +17명이다. 4개월 연속 증가 추세다.

구미시 인구 통계 집계 자료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인구는 40만 4157명이다. 읍면동별로는 산동읍이 –46명으로 3만 440명이다. 3개월 연속 감소 추세다. 양포동은 184명이 늘어난 4만 7364명으로 25개 읍면동 중 1위 자리를 고수했다. 2위인 인동동 역시 40명이 늘어난 4만 6387명이며, 3위인 고아읍은 41명이 증가한 4만 368명으로 인구 4만시대를 견고하게 다졌다.

반면 옥성면 9명이 줄어든 1589명, 무을면 역시 8명이 감소한 1717명이었다. 지산동 또한 1명이 줄어든 1792명이다. 인접 동과의 통합을 서둘러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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