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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발행인(시인 소설가) 김경홍] 지자체장이나 국회의원 연봉은 1~2억 원이다. 그런데 이들 중 일부는 3선, 12년의 임기를 마치고 나면 10억 하던 재산이 수십억 원으로 불어나 있다. 12년 동안 연봉을 고스란히 저축해도 10~12억 원이다. 기존 재산에다 10여 년의 연봉을 모두 합쳐도 20억 원이어야 한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정치政治는 나라를 다스린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부여받은 권력을 이용해 국민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런데 일부 정치인은 나라를 다스리려고 하지 않고 국민을 다스리려고 한다. 그래서 착복으로 이어진다. 백성을 위하는 위민爲民의 정치를 하지 않고 반위민反爲民에 집착하면 착복을 행하게 된다. 국민이나 주민을 위하지 않고 다스리려는 잘못된 관념에 젖어있으니, 공무원을 폭행하거나 업자와 결탁해 사리사욕을 챙기는 일이 발생한다.
맹자의 진심장구盡心章句 하편에는 민위군경民貴君輕이라는 가르침이 적혀 있다. “백성이 귀하고, 사직은 그다음이며, 임금은 가볍다(民爲貴, 社稷次之, 君爲輕)”라고 했다.
임금이나 정치인은 백성을 가장 높은 곳에 두고 사직(나라 또는 조정)을 그다음에 두어야 하며 임금을 가장 낮은 곳에 두어야 한다는 말이다. 가장 낮은 곳에서 백성을 우러러 받들어야 태평성대가 열린다는 의미다. 위민정치를 하란 말이다.
조선 멸망의 원인은 이러한 맹자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백성⇢사직⇢임금의 우선순위를 임금⇢사직⇢백성에 두었으므로 임금이나 조정은 착복하기에 혈안이 됐고, 착복당한 백성은 굶주려야 했다. 천심인 민심을 잃었으므로 나라가 온전하겠는가. 오즉해야 조선의 백성이 세금 수탈과 매관매직의 행태에 치를 떨어겠는가.
우리가 살아왔거나 살고 있는 이 나라 대한민국이나 지자체. 과연 이 나라와 지자체를 꾸려나가는 대통령이나 지자체장,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들은 맹자가 설파한 민위군경民貴君輕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는가. 국민이나 주민을 위하려고 하지 않고 다스리려고 하고 있진 않은가.
2026년 6월 3일 실시하는 지방선거가 9월 29일 현재 정확히 247일 앞으로 다가왔다. 구미지역에서도 많은 출마예상자가 거론된다.
그러나 단서가 있다. 백성⇢사직⇢임금의 우선순위를 임금⇢사직⇢백성에 두고 있다면 선거에 나서지 마라. 민위군경民貴君輕하지 않으면 일선에서 역할에 충실하는 공무원을 이유없이 폭행하거나 업자와 결탁해 사리사욕을 챙기는 악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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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4월 10일 구미코에서 국회의원 선거 개표가 진행됐다. [사진 k문화타임즈.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