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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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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작가 조경래. 재판매 및 DB 금지.2025.9.19=K문화타임즈] |
그래서 ‘재떨이가 꽃병이 될 수도 있다’는 고정관념 파괴의 현장 위에 문화예술·관광산업을 건설하려는 2022년 출범한 민선 8기 구미시, 9대 의회 등 정치권의 노력은 평가되어야 한다.
‘제조업 하나의 곳간만으론 미래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없다. 또 다른 곳간을 문화예술·관광산업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임기에 들어간 민선 8기 김장호 시장은 팀에 머물렀던 관광 업무를 국 단위로 격상시켰다.
그러한 결단을 시작으로 ‘사람이 몰려들어야 새로운 문화와 문명의 물줄기가 발원하고 물줄기가 강물로 흘러야 도시가 번성한다’는 시정철학을 구체화하고 있다. 라면축제와 푸드풀랜, 낭만야시장으로부터 출발한 ‘관광산업으로부터 또 하나의 곳간’을 마련하겠다는 김 시장은 역사박물관 건립, 금오산의 수려한 풍광과 역사성 위에 친환경적 시설물을 축조해 나가면서 관광객 유치 전략을 세워나가고 있다.
특히 구자근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머리를 맞대 유치한 문화산단은 문화예술·관광산업 입국 구미를 선언한 이후 형설지공의 그려낸 화룡점정이었다.
9대 의회 역시 민선 8기와 투드랙 역할론으로부터 부족함이 없다. 박교상 의장과 양진오 부의장이 꾸려나가는 후반기 들어 문화환경위원회를 증설하면서 사실상 문화예술·관광산업에 의정 역량을 쏟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그 의지가 구체화되고 있으니 말이다.
김재우 위원장이 알차게 꾸려나가는 문화환경위 위원들을 비롯한 여타 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문화예술·관광산업과 관련해 쏟아내는 각종 입법과 5분 자유발언, 시정질문은 과거 제조업 일변도의 의정활동에 비하면 격세지감마저 들 정도다.
실례로 김영태·김원섭·추은희 의원의 관광산업(관광진흥, 치유관광) 조례, 김영태·추은희·이정희 의원의 문화유산(무형유산) 관련 조례는 문화예술을 관광산업과 연계하려는 깊은 고민의 결정체다.
5분 자유발언과 관련해서도 김정도 의원의 구미산업역사박물관 건립 촉구, 김낙관 의원의 금오지 음악분수 설치와 할딱고개 전망대 조성 제안, 김재우·신용하 의원의 구미 출신 김유영 영화감독의 재조명 촉구에 이어 정점을 찍은 강승수 의원의 영상문화의 거리 조성 제안 등도 관광산업과 연계한 고민의 일단이었다.
또 시정질문에서 박세채 의원이 촉구한 선기동 산 20-1번지 일대의 원상 복구 촉구 역시 구미시의 이미지 제고와 시민의 휴식 및 휴양레포츠 공간 조성에 역점을 두면서 관광산업과 연계하고 있다.
아울러 구미 출신 김용현 의원이 도정질문을 통해 새마을운동 및 새마을운동과 연계한 근대역사문화관광 콘텐츠 개발과 금오산-구미공단-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벨트화한 관광자원 개발 등도 구미관광산업과 연계한 노력의 결실이다.
관광산업이 소중한 곳간이라는 사실을 외국의 선도적 도시들은 보여주고 있다. 프랑크푸르트는 괴테 생가(生家)의 관광화를 통해 한 도시가 먹고사는 먹거리를 창출하고 있다. 또 문화유산이 전무하다시피 한 미국 뉴욕은 로마나 파리처럼 역사적 유적으로 유명한 도시도 아니고, 스위스처럼 빼어난 자연환경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곳도 아니지만 없는 문화유산을 개발하고 상품화함으로써 연간 4,000만 명의 내국인과 1,000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찾는 세계적 관광지로 우뚝 섰다.
제조업 일변도의 속도전을 늦추면서 발생한 여력을 문화예술·관광산업에 쏟고 있는 민선 8기 구미시와 9대 의회를 위시한 정치권의 노력을 평가한다. 시민들도 적극적인 성원과 함께 머리를 맞대주어야 한다. 우리는 물론 후손들이 먹고 살아갈 미래의 곳간이어서 그렇다.
차제에 삼국통일의 유산을 활용해 한 도시가 먹고사는 논산이나 부여의 사례를 들여다보면서 후삼국통일의 격전지이자 완성지인 소중한 구미의 유산에게도 관광산업의 열정을 쏟아주길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