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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구미시 고아초교 도로변에 건립된 김유영 유허비 [사진 k문화타임즈.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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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구미시 고아읍 들성지-인노천-낙동강 체육공원에 이르는 구간에 ‘김유영 영상문화의 거리’를 조성하자는 구미시의회 강승수 의원의 제안이 여론 확산의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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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시의회 강승수 의원 [시진 구미시의회] |
2008년 구미시의회 박순이 의원이 ‘근대 영화의 효시 김유영 유허비 건립’을 위한 예산 확보에 이어 2009년 고아읍 원호초 앞 도로변에 유허비가 건립된 후 17년 만에 강 의원의 노력이 정점을 찍는 모양새다,
앞서 김재우·신용하 의원은‘구미시 영상미디어센터 설치 및 운영 관련 조례안’심의 당시인 2022년 9월“구미 출신 김유영 감독은 한국 근대영화의 효시일 만큼 영화계에 큰 족적을 남겼는데도 구미 시민들도 그가 구미 출신인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 영상미디어센터 명칭이나 센터 내에 김유영 감독을 세상에 알리고 재조명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해 김유영 선생의 재조명 작업의 필요성을 환기했다.
이어 2025년 6월 문화예술과 행정사무 감사에서 2026년도에 관련 예산을 확보해 들성지에서 낙동강 유역에 이르는 인노촌 구간에‘김유영 영상문화의 거리’조성 의지를 밝힌 강승수 의원이 지난 17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집행부에 공식 제안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1907년 9월 고아읍 원호리에서 태어난 김유영 감독은 한국 영화계의 선구자이다. 32세에 요절한 그는 짧은 세월에도 불구하고 일제강점기 민중의 삶을 스크린에 담아낸 영화 ‘두만강’, ‘수선화’, 애련송‘ 등은 한국 영화의 효시로 평가된다. 구미로선 영상문화예술 산업이 대세인 시류를 선점할 수 있는 역사적인 소재를 확보한 셈이다.
⇢강승수 의원이 구상하는 김유영 영상문화의 거리는?강 의원에 따르면 고아읍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황무지에 가까운 외곽 지역이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20년이 흐른 2025년 현재는 들성지 수영장, 산림공원, 인노천 정비, 낙동강 체육공원, 숲속도서관 건립(진행 중)과 주요 도로망 등 생활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구미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특히 원호·문성 등 인근 권역의 생활 인구는 2000년대 초반 3만 명에서 지금은 8만 명으로 증가해 ‘이야기와 감동의 문화’를 입히는 문화예술 지향의 신생도시로 나가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고, 그 출발점을 김유영 선생으로부터 찾자는 게 강 의원의 제시한 제안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들성지-인노천-낙동강 체육공원에 이르는 길을 따라 ‘김유영 영상문화의 거리’를 조성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강 의원의 구상이 설득력을 얻는 것은 낙후된 골목에 벽화와 조형물을 설치하며 시작한 대구의 ‘김광석 거리’가 연간 100만 명 이상이 문화 명소로 거듭나면서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관광자원을 발전시킨 사례로 주목받는 까닭이다.
강 의원에 따르면 영상문화의 거리는 미디어아트와 조형물을 활용해 김유영 감독의 영화 세계를 재현하고,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영화 속 장면을 연출한 포토존을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체험형 영상스튜디오’를 만들어 시민들이 직접 영화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창작의 장으로 공유하고, 인노천에는 물과 빛을 활용한 ‘야외 미디어아트 공연장’과 낙동강 체육공원에는 ‘야외 상영관’을 조성해 누구나 영화를 즐기고 젊은 예술가들이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열린 무대를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방치된 기념비를 들성공원으로 옮겨 숲속도서관과 연계한 미디어 전시공간으로 재구성하겠다는 구상도 강 의원의 제안 내용에 담고 있다.
강 의원은 “대구를 비롯한 전주, 통영 등 많은 도시가 지역 인물을 활용해 문화적 도시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는 흐름에 구미가 뒤처져선 안 된다”라며 “이미 우리가 이뤄놓은 훌륭한 기반 위에 '문화'라는 옷을 입혀 권역별 스토리와 인물을 재조명한다면 산업도시를 넘어 문화가 있는 매력적인 구미로 도약할 수 있는 만큼 그 첫걸음을 고아 지역의‘김유영 영상문화의 거리’에서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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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구미시 고아초교 도로변에 건립된 김유영 유허비 [사진 k문화타임즈.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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