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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농민들은 생존권 호소하는데... 농협중앙회 억대 연봉자 수두룩·성과급 잔치까지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5.09.17 11:03 수정 2025.09.17 11:07

2024년 농협중앙회 억대 연봉자 전체 직원 대비 43%
최근 5년간 직원 성과급 2,617억 원 지급, 1인당 평균 지급액 5년 새 두 배
지난해 농가소득 전년 대비 0.5% 감소, 부채는 8.3% 증가
강명구 의원 “임직원의 이익 아닌 농민의 농가소득 향상에 집중해야”

[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김경홍 기자] 농협중앙회가 농민을 위한 농협이 아니라 직원을 위한 농협으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전체 직원 중 절반에 가까운 43%가 억대 연봉자일 뿐만 아니라 심지어 성과급 잔치까지 벌이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확산한다. 농협중앙회에 의존해 온 농민으로선 복장이 터질 일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강명구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체 임직원 2,575명 중 1억 원 이상인 억대 연봉자는 1,121명으로 전체의 43.53%였다.
가관인 것은 억대 연봉자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연도별 억대 연봉자는 2020년 913명⇢2021년 979명⇢2022년 1,073명⇢2023년 1,045명⇢2024년 1,121명이었다. 불과 5년간 전체 직원 대비 억대 연봉자가 2020년 37.1%에서 2024년 43.5%로 6.4% 상승했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머지않아 50%를 넘길 수도 있다는 추정을 가능하게 된다.


2024년 기준 억대 연봉자의 직급별 분포는 ▲M급 145명 ▲3급 566명 ▲4급 406명 ▲5급 이하 4명으로 대부분 중간 간부급 이상에 집중된 구조였다.

이뿐이 아니다. 농협중앙회는 성과급 잔치까지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성과급은⇢2020년 330억 원⇢2021년 422억 원⇢2022년 512억 원⇢2023년 609억 원⇢2024년 744억 원으로 매년 100억 원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1인당 평균 지급액은 1.300백만 원 수준에서 2,800백만 원 수준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농가 인구는 1980년 1,082만 명에서 2024년 기준 200만 명으로 무려 5분의 1로 감소했다. 또 회원조합 수도 1,485개에서 1,111개로 374개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간에 농협 임직원 수는 4만 1,849명에서 9만 407명으로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근 5년 사이 농가 소득은 12.3% 늘어났지만, 지난해 농가 소득은 오히려 전년 대비 0.5% 감소했다. 농가 부채 역시 8.3% 증가하면서 농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이런데도 농민을 위한다는 조직인 농협중앙회 임직원들은 자신들의 처우 개선에만 집중하는 등 ‘사리사욕’에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업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목적으로 설립된 농협중앙회. 하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농민을 위한 농협’이 아니라 ‘직원을 위한 농협’으로 본말이 전도되는 양상이다.

 

 

↑↑ 강명구 국회의원
[사진 강명구 의원 사무소]


강명구 의원은 “억대 연봉자 수의 급격한 증가와 과도한 성과급 지급은 농민들에게 박탈감을 줄 수 있다”며 “임직원의 이익이 아닌 농민의 농가소득 향상에 더 집중하는 등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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