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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로부터 김춘남 의원, 허민근 의원 [사진 =k문화타임즈.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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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10여 년 전부터 시군 경계지역인 칠곡 북삼으로의 인구 유출 방지를 위한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심지어 임오동에 임대아파트라도 짓자고 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울화통이 터져 감사장에 앉아 있지 못할 정도다”
지난 16일 도시계획과 행정사무 감사장에서 김춘남 의원의 고성이 도시건설국을 겨냥했다. 귀가 닳도록 인구 유출 방지를 위해 도시개발사업추진 계획안 수립을 요구했지만 “계획안은커녕 단 한 번의 입장조차 내놓지 않은” 도시건설국의 무사안일 행정에 실망한 탓이다.
“11년 전만 해도 2만1천 명이던 임오동 인구가 2025년 현재 1만7천 명으로 급감하는 ‘사태” 를 지켜보아야 하는 지역구 의원으로선 그럴 만도 했다.
앞서 칠곡 북삼지역으로 인구 유출로 임오동 인구가 급감하자, 이곳을 지역구로 둔 김춘남·허민근 의원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본회의 5분 자유발언과 산업건설위원회의 상임위 활동을 통해 정주여건 개선과 함께 도시개발사업을 서둘러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김춘남 의원은 2021년 3월 5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태동 일원의 도로, 공원 등 인프라 구축사업이 매우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면서 주민들은 큰 실망감과 허탈감으로 행정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는 칠곡 북삼 도시개발구역 사업은 임오동 인구를 빨아들이는 불랙홀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따라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도시계획 재정비를 통해 북삼으로 인구 유출을 막고 오태동으로 인구가 유입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김 의원의 이러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도시건설국이 요지부동하자, 그로부터 2년 후인 2023년 9월 6일 허민근 의원은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조속한 대책 마련을 거듭 요구했다.
“ 칠곡군 북삼읍과 경계가 맞닿아 있는 오태 지역은 그 위기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아포읍, 석적읍 등의 경계 지역과 맞닿아 있는 관내 지역과 달리 북삼읍과 맞닿아 있는 오태 지역은 도심지 내에 시군 경계가 있어 경제권, 문화시설, 교육환경 등이 매우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심지어 한 아파트 단지가 구미와 칠곡으로 나뉘어 한 발짝 사이를 두고 시군으로 이동할 수 있는 웃지 못할 모습이 펼쳐지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칠곡군은 오태동과 인접해 있는 북삼읍 율리 지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택지지구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며, 대구 광역철도 구간에 북삼역을 신설해 교통 편의성을 증대시키고 있다. 따라서 북삼읍으로의 인구 유출은 불 보듯 뻔하다.
또한 오태지역 근교에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해 수영장, 돌봄센터, 다목적 체육관과 헬스장 등을 갖춘 문화체육 시설을 건립하는 등 칠곡 북삼은 오태동 주민의 문화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을 정도다. 이런 상황에 비춰 향후 북삼읍으로 관내 인구 유출이 우려되는 만큼 대책을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
지난 16일 도시계획과 행정사무 감사에서 김춘남 의원은 거듭 “오태동을 지역구로 둔 의원으로서 참담할 정도”라며,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도시건설국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등원하 지 10여 년 동안 줄기찬 요구에도 도시건설국으로부터 도시개발사업추진 계획안은 커녕 한마디의 의견조차 들을 수 수 없었다”는 김춘남 의원. 하지만 이날도 도시건설국은 묵묵부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