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지난 12일 구미시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수감장에 들어선 구미문화재단 이한석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2024년 5월 29일 설립된 지 1년, 처음으로 수감을 받는 입장에선 그럴 만도 했다. 김영태 의원이 첫 질문을 던졌지만, 재단 측이 질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잠시 침묵이 흐를 정도였다. 집행부였다면 ‘수감 준비 소홀’을 이유로 정색했을 의원들은 오히려 ‘5분간 정회’를 하는 등의 ‘아량’을 베풀었다.
이어 60분간 진행한 감사에 나선 김영태, 추은희, 김영길, 이정희 의원과 김재우 위원장(질의 순)은 지적과 비판보다는 권고에 무게를 뒀다. 이면에는 ‘문화재단이 제자리를 잡아야만 문화구미의 걸작품을 시민들에게 선물할 수 있다’는 사명감이 작용했다. 여기에다 열과 성을 다해 답변하려는 이한석 대표이사의 진지한 수감 자세 역시 의원들을 감동시켰다.
이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어진 수감장, 그러나 종료 후 그곳을 을 빠져나간 이한석 대표이사와 관계자들의 표정이 썩 밝지만은 않았다. 그렇다면 원인은 어디에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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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5월 29일 설립한 문화재단이 구미상공회의소에 둥지를 틀었다. [사진 =구미시. 재판매 및 DB 금지 2025.5.18 =K문화타임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