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발행인 김경홍] 지난 3월 구미1산단이 국비 525억 규모의 문화선도산단 공모사업 선정은 김장호 구미시장과 구자근 국회의원의 윈윈 공조에 힘입은 결과였다. 아울러 문화선도산단 공모사업에 수반되는 방림부지 매입 예산을 의결해 준 구미시의회도 크게 힘을 보탰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구미1산단의 방림부지는 문화선도산단의 핵심 랜드마크 대상지로서의 기능을 담당하게 됐다. 방림방직의 베트남 공장 이전 이후 20년간 창고로 활용되던 사실상의 공터가 빛을 발하게 된 것이다.
문제는 문화선도산단 공모사업 신청을 앞둘 당시 구미시가 예산 확보를 위해 책정한 매입 평당가 150만 원이 최근 실시한 감정평가 결과 160만원대로 가격대가 상향되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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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산단조성을 위해 구미1산단 방림부지를 150원 대에서 매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박세채 의원. [사진 제공 =구미시의회,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16=k문화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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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12일 문화예술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문화산단 공모사업 신청 당시 방림측과 매입가와 관련해 사전 논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구미시를 탓한 박 의원은 ‘방치되다시피 한 공장부지를 구미시가 매입할 경우 방림측에도 그만큼 도움을 주는 만큼 업체 측과 협의를 통해 150만원대에서 매입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현재 1산단 공장부지 평당 매입가는 평당 150만원대에서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구미시가 방림부지를 160만원대에서 매입할 경우 1산단 공장 부지 평당 매입가가 150원대에서 160-170만원대로 상향 조정되는 요인으로 작용해 1산단에 공장을 설립하려는 중소기업에게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게 박 의원의 우려이다.
기업들은 입주여건이 우호적인 곳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게 기업들의 추구하는 경영논리이기 때문이다. 구미 5산단 1단계는 지난 2021년 7월 한국수자원공사가 분양가를 86만4천 원에서 78만3천 원으로 인하하자, 100%에 가깝게 분양했다. 또 고아 제2농공단지 역시 평당 분양가를 93만 7,950원에서 78만 3,6230원으로 한시 인하하면서 분양률이 제고되고 있다.
구미시가 방림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평당 매입비를 150만 원으로 붙잡아야 하는 이유다. 감정평가를 적용해 방림부지를 매입할 경우 1산단 공장 부지 매입비가 향후 170만원대에서 형성돼 입주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박세채 의원의 우려를 귀담아들어야 하는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