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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가 4월 30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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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문화타임즈 =서일주 편집국장] 13일 TK(대구·경북)지역 유세 및 경북 구미역 광장에서 유세차량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첫 발언은 이랬다.
“얼마 전에 어떤 유명가수가 공연한다고 했더니 갑자기 취소했다면서요. 쪼잔하게 왜 그럽니까”
지난해 12월 구미시가 콘서트를 앞둔 가수 이승환 씨가 정치적 선동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 요구를 거절하자, 대관을 취소했던 사실을 상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면서 이 후보는 “전에 구미에 강연을 왔다가 어디 공간을 예약했는데 갑자기 안 된다고 해서 길거리 트럭 위에서 강연한 일도 있었다”는 사실을 상기한 그는 “구미가 특정 시장 또는 특정 정치세력의 사유물인가, 권력은 공정하게 행사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의 침체한 원인을 이렇게 분석하기도 했다.
“공직자가 하기에 따라 그 동네가 발전하기도 하고 퇴락하기도 한다. 수도권에서는 국회의원들이 파란 당이 됐다가 빨간당이 됐다가, 심지어 노란당이 뒬 수도 있어 다음 선거에서 떨어질까 불안해 동네 발전을 위해 온통 뛰어다닌다. 어릴 때 본 대구·구미는 엄청 대단한 도시였는데, 지금 보니 변한 게 없이 똑같고 오히려 인구 감소를 걱정해야 하는 위기 상황”이라며, 그 이유를 이렇게 분석했다.
“왜 그렇겠는가. 정치인들이 공천만 받으면 무조건 찍어주니 공천줄서기, 당원에만 신경 쓰느라 지역에 신경을 쓰지 않아 발전이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면서 “정치인한테 ‘너 말고도 쓸 사람이 얼마든지 있다’고 해야 권력과 예산을 여러분을 위해 쓰지 않겠나. 다른 것도 써 보시라, 이재명도 한번 일을 시켜 보시라,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특히 “안동에서 태어나 이 지역의 물과 풀·쌀을 먹고 자랐는데 왜 저는 이 동네에서 20% (지난 선거에서 구미는 26.42%)의 지지밖에 못 받는가”라며, “우리가 남이가, 재명이가 남이가”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박정희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저는 젊은 시절 박정희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저해하는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며 “ 하지만 이 나라 산업화를 이끌어 낸 공은 높이 평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