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경제

경북 먹여 살리는 지역은 역시 구미... 경북 수출의 50.9%

서일주 기자 goguma1841@naver.com 기자 입력 2025.05.08 06:46 수정 2025.05.08 06:52

구미상공회의소 1/4분기 수출 실적 분석 결과
경북 90억 3,235만 달러 중 구미 46억 193만 달러, 포항 21억 844만 달러
최대 수출국 중국, 상위 수출 품목 반도체·전자 부품

↑↑ 구미 국가산업단지
[사진 출처 =한국산업단지공단]

[k문화타임즈 =편집국장 서일주] 경북을 먹여 살리는 지역은 구미였다.
구미상공회의소 경북FTA통상진흥센터가 관세청 수출입통계와 한국무역협회 통계자료(MTI 4단위 기준)를 활용해 2025년 1/4분기 구미지역 수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수출액은 46억 193만 달러였다. 21억 844만 달러의 포항보다 2배를 훌쩍 뛰어넘는 결과다.

구미지역의 월별 수출 추이에 따르면 2025년 1월 수출액은 전년 대비 15.6% 감소(17억 3,374만 달러 → 14억 6,263만 달러)하며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이는 전년보다 공휴일이 많아 조업일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2월 수출액은 15.3% 증가(14억 116만 달러 → 16억 1,513만 달러), 3월은 2.9% 증가(14억 8,146만 달러 → 15억 2,417만 달러)를 기록하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 부품이 15억 9,131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약 34.6%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어 무선전화기, 평판디스플레이, 실리콘웨이퍼, 인쇄회로 순으로 집계됐다.
상위 수출 품목 대부분이 반도체 및 전자부품 중심으로 구성돼 구미지역의 산업 구조를 잘 보여주고 있다.

주요 수출국별 실적으로는 중국이 23억 5,954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1.0% 증가하며 최대 수출국의 자리를 유지했다. 미국은 6억 4,216만 달러로 소폭 감소했으며, 베트남은 3억 7,545만 달러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일본은 소폭 증가했고, 캐나다는 전년보다 44.9% 감소하며 상위 수출국 중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수출국별 주요 품목의 경우, 중국은 무선통신기기 부품(15억 3,031만 달러)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평판디스플레이(1억 7,169만 달러), 실리콘웨이퍼, 집적회로반도체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은 무선전화기(2억 15만 달러), 기타정밀화학원료, 실리콘웨이퍼 중심이었고, 베트남은 평판디스플레이(2억 6,690만 4천 달러), 집적회로반도체, 일본은 축전지와 필름류, 캐나다는 무선전화기(1억 1,503만 8천 달러)와 운반하역기계가 주요 수출 품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품목과 국가별 수출을 종합해 보면, 구미지역 무선통신기기 부품 수출액의 96.2%가 중국으로 향해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무선전화기는 총 4억 9,874만 달러 중 미국(40.1%)과 캐나다(23.1%) 등 북미 지역에 집중되었으며, 평판디스플레이는 베트남(59.3%)과 중국(38.2%)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요 품목의 수출이 특정 국가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결과다.

한편, 경북지역의 2025년 1분기 수출액은 90억 3,235만 달러로 전년 동기(92억 9,752만 달러) 대비 2.9% 감소했다. 이 가운데 구미는 경북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인 50.9%를 차지하며, 올해도 경북 수출 1위 지역의 위상을 유지했다. 뒤를 이어 포항(21억 844만 달러), 영주(5억 5,477만 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 회장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구미가 경북 수출의 절반 이상을 견인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1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정책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어려움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윤 회장은 수출 활성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안으로 “기업의 노력, 정부와 유관기관의 정책적 지원, 수출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K문화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