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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자원봉사자는 구미공동체의 숨은 버팀목... 하지만 ‘이게 안타깝다’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5.04.18 21:29 수정 2025.04.18 21:32

구미시의회 추은희 의원→ 지속가능·공정한 자원봉사 환경 조성하려면


↑↑ 구미시의회 추은희 의원
[사진 제공 =구미시의회]


[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 축제와 행사장에서 시민을 친절하게 안내하는 자원봉사자들,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로 지역사회에 헌신하는 이들은 공동체의 숨은 버팀목들이다.
그런데 지난 3월 열린 제1회 구미시 박정희마라톤대회에 참여한 150명의 자원봉사자들에게 기본적인 예우와 신뢰를 훼손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14일 열린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구미시의회 추은희 의원이 집행부에 대해 보다 지속가능하고 공정한 자원봉사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 행정의 체계적인 개선과 봉사자에 대한 존중 문화 강화를 촉구한 이면에는 이러한 이유를 함축했다.

추 의원에 따르면 집행부는 현재 부서별, 행사별로 자원봉사자를 운영하면서 일관성과 효율성, 전문성이 결여되는 등 업무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 따라서 전담부서 혹은 시스템을 통해 배치, 보상, 실적 관리에 이르기까지 자원봉사자를 통합 운영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보상 기준의 불일치와 불투명성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집행부는 현재 보상 기준에 준해 실비를 지급하지 않는가 하면 전혀 지급하지 않는 등 실비 지급 방식이 주먹구구식이다. 이 때문에 보상과 인센티브 기준을 명확히 해 시간과 강도에 따라 실비 기준을 표준화하고 사전에 수립한 계획에 따라 봉사 인원 편성과 예산을 집행해야 한다는 제안이 설득력을 얻는다.

또 동원 중심의 단기 행사 위주의 운영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게 추 의원의 입장이다. 인원 채우기식으로 봉사자를 요청하면서 수단으로 소모되는 사례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2년간 집행부가 축제·행사용 일회성 홍보 물품 제작을 위해 책정한 예산은 2억 2천여만 원, 배치된 자원봉사자가 4,800여명이라고 밝힌 추 의원은 또 불필요한 일회용품 예산을 절감해 자원봉사자의 처우 개선에 투입할 경우 1인당 4만 원 이상을 실질적인 추가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집행부가 이러한 제안에 주목할 경우 단순한 격려를 넘어 현장에서 활동하는 시민 한 분, 한 분을 진정한 시정의 동반자로 대우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될 것”이라며 “정책 제안을 반영해 적극적인 제도개선으로 이어진다면 오는 5월 열리는 구미아시아육상경기 대회가 시민과 함께하는 성공한 행사로 마무리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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