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정치

[인터뷰] ‘백 리를 가는 사람에게 그 반은 구십 리다’...강명구 의원의 제11차 민원의 날

김정원 기자 kjw8204@naver.com] 기자 입력 2025.03.22 18:30 수정 2025.03.23 10:02

행백리자반구십行百里者半九十의 우려 불식시킨 대한민국 정치사상 최초⇁민원의날과 찾아가는 민원서비스


↑↑([사진 =k문화타임즈 )

↑↑ 왼쪽김정원 상임이사, 강명구 국회의원
[사진 =k문화타임즈]

[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상임이사 김정원] 2025년 3월 22일로 제11차를 맞은 경북 구미시 구미을 강명구 국회의원의 민원의날, 앞으로 일 회차만 더 치루고 나면 제12차다. 지난해 총선 직후 시작된 민원의 날이 어느덧 한돌을 남겨둔 셈이다.
100일을 넘는 탄핵의 소용돌이 속에서 심신이 쇠약해진 강명구 국회의원과 도·시의원들, 그런 만큼 ‘3월 민원의날’은 구색만 갖추는 데 급급해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행백리자반구십行百里者半九十을 소개하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행사장을 들여다보니 기우였다.



↑↑왼쪽두번째 양진오의회부의장,김현경 보좌관

⇁행백리자반구십行百里者半九十
진나라는 강력한 군대와 능란한 외교력을 발휘해 전국시대 일곱 강대국 중 가장 강력한 나라가 됐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는 어느 노인의 훈계가 약이 됐다.

훗날 진시황이 된 진왕은 한때 정사를 모두 재상에게 넘기고, 향락을 즐기기 시작했다. 어느 날 아흔이 다 된 노인이 그를 찾아왔다.
진왕이 물었다.
“노인께서는 백 리 떨어진 곳에서 오셨다 들었소, 오시는 동안 고생이 많으셨소”
노인이 말했다.
“소인이 집을 출발해 구십 리를 오는 데 딱 열흘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열흘 동안 십 리 길을 걸어 어렵사리 도성에 도착했습니다”

진왕이 웃으며 말했다.
“처음에 열흘 동안 구십 리를 왔다고 하지 않았소, 어째서 나머지 십리 길을 오는 데 열흘이나 걸렸단 말이오?”
“처음에는 열심히 걸어 열흘 만에 구십 리를 올 수 있었지요. 그러나 다 왔다는 생각에 좀 쉬고 나서 걷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십리 길을 걸으면 걸을수록 길이 더 멀어지는 것만 같았지요, 애를 써서 열흘 동안 나머지 십리 길을 걸어 도성엘 도착했습니다.
도착해 생각해 보니 구십 리까지 온 것은 다 온 것이 아니라 딱 반半을 온 셈이었습니다.
노인이 다시 말을 이었다.
”진나라의 천하통일 대업은 이제 구십 리를 온 것과 같습니다. 대왕께서 이룬 성과가 크지만 이제 겨우 반에 이른 것일 뿐입니다. 나머지 반을 위해서는 더 긴장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진왕은 노인의 충고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는 천하통일의 대업을 모두 이룬 것처럼 거만을 떨던 나태해진 자신을 다시 닦달하며 마지막 십 리 길을 달려 마침내 천하통일의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었다.

 

↑↑ [사진 =k문화타임즈]

↑↑ [사진 =k문화타임즈]

⇁스스로 나서 행백리자반구십行百里者半九十을 실행하고 있던 강명구의 민원의날
열한 번째 민원의날이 열린 3월 22일 경북 구미을 강명구 국회의원 사무소. 이날 현장에 참석한 강명구 국회의원과 도의원, 시의원은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찾은 지역주민을 따듯하게 맞이했고, 마주 앉은 도,시의원과 주민들의 표정에는 진지함, 긴장감.기대감과 함께 따스함이 넘쳐났다.
2024년 총선 종료 직후 선을 보인 민원의날은 일 년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초심 그대로였다.
들려주고 싶던 행백리자반구십行百里者半九十의 고사성어 의미를 이미 이들은 깨닫고 실천하고 있는듯하다.

필자와 마주 앉은 강명구 의원은 화제가 최상묵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소추 발의로 옮겨가자, 눈빛이 번득였다.한편 조만간  초선의원들의 생각을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표명할것을 예고하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전 세계는 관세전쟁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의 자국 우선주의 글로벌 변동성이 점차 확대되는 상황에서 민감국가로 지정된 우리나라에 타격이 크게우려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소상공인들이 겪는 고통을 이루 말할 수 없다”라며 말문을 연 강 의원은 최상묵 탄핵소추 발의는 있을 수 없는 민주당의 국회 폭력이라고 규정했다.

이러면서 소회를 이어 나갔다.
“국무총리 탄핵문제가 빨리 해결돼 복귀해야 하고, 서둘러 글로벌 국제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대통령 탄핵 선고 기일을 늦추면서 심판 과정에서 정치적 판단이 개입되었다는 우려 제기와 함께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탄핵문제로 시작한 인터뷰였지만 그의 관심은 내내 소상공인과 농민 등 사회적·경제적 약자의 아픔을 걱정 공유하고 있었다.
그래서 대한민국 정치사상 최초 도입한 민원의날이 논제의 중심으로 옮겨온 것도 자연스러웠다.
강 의원은 민원의날 운영을 지역주민의 효능감으로 요약했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할 수 있게 한 것만으로도 민원의날 운영을 절반의 성공이라는 의미였다. 강의원은 힘주면 말했다,
“지역주민들에게 내가 뽑은 국회의원을 만나 나의 얘기, 나의 문제, 내가 겪고 있는 지역의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서로를 맞댈 수 있는 기회의 장 마련이 민원의날을 운영하게 된 첫 번째 이유”라는 강 의원은 “서로 마주하고 앉아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지만 법적 제약 및 예산 문제 등으로 바로 해결할 수 없는 사안도 있을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릴때에는너무 송구했다. 한편, 매월 두 번째 주 열리는 ‘찾아가는 민원 서비스’는 민원의날이 갖고 있는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제2의 대안으로 설명했다.

“지역주민들이 제기하는 민원 중에는 시의원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도의원은 물론 국회의원까지 거들고 나서야 풀리는 사례가 한 두가지가 아니다. 그래서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이 함께 찾아가는 민원서비스를 제공하면 요원할 것 같은 민원도 시기적절하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 강 의원은 거듭 ‘내가 뽑은 국회의원과 언제든지 만나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정치적 효능감 만점의 민원의날 운영보다는 ‘정치는 현재보다는 미래세대를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하며 소통과대화를 통한 해결책을 주문했다

강의원은 인구 문제에 대해서도 간과하지 않았다. 1, 2월 2개월 동안 1200명이 인구 감소 결과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강 의원은 “대기업이 들어온다고 해서 교육, 의료, 문화적 여건이 좋아진다는 구태적 발상에서 벗어나 교육, 의료, 문화적 여건을 핵심으로 하는 정주여건을 개선하면 대기업이 구미를 찾을 수밖에 없지 않으냐”며 목소리를 높혔고 인구감소 억제의 답을 교육구미, 의료구미, 문화구미를 핵심으로 하는 정주여건 개선으로부터 찾았다라고 확신했다,

늘 소상공인과 농민 등 사회적, 경제적 약자의 편에 서서 정치의 길을 가고 있는 강 의원은 장애인 문제도  들여다보는 핵심 과제물이다.
최근에는 장애인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비 세재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장애인 분야를 제외한 다양한 산업의 연구개발비용에 대해 세재혜택을 지원하고 있도록 한 불공평한 세제 지원을 바로 잡겠다는 게 법안을 대표발의하게 된 배경이다.
“게임은 단순한 오락이 아니다, 모두가 동등하게 즐길 수 있어야 할 문화이자, 소통공간이다, 장애를 이유로 기회가 제한받아서는 안 된다. 장애인의 접근성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보다 포용적인 게임 환경 조성은 정치인이 풀어나가야 할 당연한 숙제이기도다”

22대 총선이 막바지에 이른 2024년 3월의 선산오일장 선거 유세장, 등원하자마자 민원의날 첫선을 보인 2024년 5월, 제11차 민원의날의 문을 연 2025년 3월 22일, 그 때마다 현장에 함께 한 강 의원은 늘 한결같았다.
그리고 표정 속에는  그날 ! 선산오일장 선거유세장에서의 육성 연설이 아직 까지 잊혀지지 않는다!.

 

강명구 의원님께..  이청득심(耳聽得心) 마음을  항상 새겨 주시길... 차 잘 마셔 습니다

↑↑ [사진 =k문화타임즈]


“저를 기를 것은 아버지의 밥상머리 교육입니다. 새벽이슬을 헤치며 밭으로 향하는 휘어진 어깨였고, 밤늦도록 들창문 틈새로 흘러나오는 잔기침 소리였습니다. 유세가 있는 오늘 새벽에도 아버지는 말씀하셨습니다. 당당하지만 낮은 자세로 머리를 숙여라. 은혜를 입었으면 반드시 은공을 갚아라. 늘 간격을 없애고 다가서서 마음을 따스하게 나눠라”

 

 

↑↑ [사진 =k문화타임즈]

↑↑ [사진 =k문화타임즈]

↑↑ [사진 =k문화타임즈]






저작권자 K문화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