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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환경오염 조형물로 방문객 맞은 구미시 탄소제로교육관 재개관식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5.03.13 20:50 수정 2025.03.13 20:54

추은희 의원, 환경정책 책임부서까지 ‘친환경과 반하는 행사’
일회용 소모품 최소화하는 축제·행사로 가야


↑↑ 13일 5분 자유발언을 하는 구미시의회 추은희 의원
[사진 제공 =구미시의회]


[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 스티로폼 조형물과 플라스틱 바람개비로 구미시가 탄소제로교육관 재개관식 방문객을 맞으면서 환경오염에 대해 세심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지난 5일 재개관한 탄소제로교육관은 탄소중립을 배우는 공간으로서 새단장한 구미시 대표 환경교육시설이다.

13일 열린 구미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추은희 의원은 이처럼 구미시의 환경정책을 책임진 부서에서조차 친환경에 반하는 행사를 계획, 추진하는 실태는 탄소중립 실천 의지의 현주소라면서 대책을 촉구했다.

추 의원에 따르면 축제나 행사에서 참여 활성화 용도로 제작되는 대부분 티셔츠, 슬로건 타월 등은 사실상 행사 후 대부분 버려지거나 서랍장에 묵히는 일회용품이다.
하지만 티셔츠 한 장을 제작하는 경우 변기물을 2백 회 내릴 수 있는 2,700리터의 물이 소요될 만큼 환경오염이 우려되는데도 주최 측은 예산에 맞추기 위해 행사용품 대부분을 저렴한 비용의 함성섬유로 제작하면서 환경적·재정적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추 의원은 티셔츠를 행사 이후에도 착용할 수 있도록 행사명이나 슬로건을 제외하거나 제작하더라도 친환경 소재, 업사이클 제품 등 탄소배출을 최소화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외에도 슬로건 타월의 대안으로 저렴한 비용이 소요되면서도 퍼포먼스나 특별 이벤트에 활용하기에도 손색이 없는 플라스틱 대신 종이를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추 의원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대안으로 종이를 사용하자는 것처럼 작은 실천이 환경보호의 시작이며, 작은 변화가 모여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 수 있다”며 “구미시의 축제와 행사가 더욱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전 부서가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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