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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구미시의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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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발행인(시인 소설가) 김경홍] 2024년 7월 1일 구미시의회 박교상 의장은 당선 인사말에서 활발한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 이러면서 정책의 효과성을 높이고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불러오는데 주력하겠다고도 했다.
이날 박 의장은 대對 집행관에 대해서도 민의를 받드는 기관으로서의 합리적이고 엄격한 기준으로 감시와 견제를 충실히 함으로써 합법적이고 생산적인 집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화합, 소통, 존중의 의회 상 정립과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는 활발한 의정 활동, 생산적인 집행부와의 관계 정립 등 ‘일거삼득一擧三得의 후반기 의정운영 철학’을 약속한 것이다.
결국 이러한 의정운영 철학이 의원 스스로가 발광체로서의 존재가치를 높이는 소중한 재료로 활용되면서 입법활동 결과가 전국 최고 수준, 경북 도내 22시군 의회에서는 단연코 1위를 마크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33명 정수의 포항시의회가 9대 의회 들어 발의한 조례안 및 개정조례안은 70건인 반면 정수 25명으로 8명이 적은 구미시의회는 같은 기간 158건일 정도였다. 더군다나 격차가 2.25배인 발의 안건 대부분은 재정 부담을 극소화하는 내용이어서 효율적인 측면에 힘을 싣기까지 했다.
특히 정당 간·지역구 간 갈등을 극복한 화합분위기 조성은 의원들이 의정에 치중할 수 있는 원군으로 작용했다. 9대 의회는 더불어민주당 5명, 국민의힘 20명 등 25명으로 구성되면서 언제든지 갈등을 야기할 수 있는 복병으로 잠재돼 있다. 더군다나 중앙당 차원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격화한 대립 상황은 언제든지 구미로 밀려들 수 있는 태풍주의보였다.
이러한 상황을 우려한 박 의장은 문화환경위원회 신설과 함께 위원장직을 더불어민주당에 배분하는 결론을 도출하면서 화합 의정의 꽃을 피워올렸다.
더군다나 그 힘은 집행부와의 실질적인 공조로 이어지면서 구미번영의 토대를 구축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박 의장은 그 감회를 한 해를 마무리하는 2024년 12월 17일 본회의 개회사에서 이렇게 읽어내렸다.
“2024년도 한 해도 어느덧 끝자락에 다다랐습니다. 올 한 해는 경제와 안보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도 시민 여러분의 삶이 어려웠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올해 우리 구미시는 교육발전 특구와 기회발전 특구 지정 그리고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과 서대구∼의성 간 신공항 광역철도, 대구경북선 사업의 예타 선정과 광역전철망 시대 개막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내며 재도약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그리고 의원님들의 헌신과 집행기관 공무원 여러분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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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장실을 방문한 혛곡1동 통장 일행에게 인사하는 박교상 의장 [사진 제공 =구미시의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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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 의장은 2025년 1월 14일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새해의 의정 운영 구상을 다음과 같이 피력했다.
“올 한 해도 구미시의회에서는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삼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정책 지원을 강화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습니다.
또한 반도체와 방위산업, 이차전지 생태계 등 첨단 산업의 기반을 더욱 강화해 구미의 미래를 위한 경제적 토대를 단단히 다지겠습니다.
아울러 저출생과 인구 감소 문제에도 지속적으로 대응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과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특히 광역 교통망 확충과 도시 기반 시설 강화를 통해 경북의 중심지이자 대한민국의 핵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늘 의연하면서도 포용력이 넘쳐나는 외유내강 형形 의정운영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한나라당 후보로 구미시의회 초선에 당선된 박 의장에게 이어진 정치사는 그야말로 질곡이었다. 그를 둘러싼 정치적 인연들이 등을 돌릴 때도 주민들은 늘 그의 편이었다. 그래서 그는 오로지 따스하게 품어 안아 주는 주민들과 함께 무소속 신분으로 재선과 3선, 4선의 능선을 뛰어넘었다. 그리고 2022년 지방선거에서 보수 정당으로 복귀한 그는. ‘수구초심’의 갈망 해소와 함께 이제, 지방의회의 최고 정점인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결국 그 힘의 발원지는 구미시의회 사상 최초의 5선 의원, 무소속 신분으로 세 번 당선, 혼곤한 가정사와 정치사를 극복한 ‘7전 8기’의 삶이 꽃으로 피어나는 과정에서 체득한 의연함과 인간사랑의 정신에 있었다고, 요약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