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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다시 불거진 대구취수원 안동댐 이전...‘중금속 오염된 물 대구시민이 먹으란 말이냐’ 반발

기자 입력 2025.01.26 15:39 수정 2025.01.26 15:44

대구·안동 환경 시민 주민단체, 맑은물하이웨이사업 물관리위원회 안건 상정 철회 요구

↑↑ 안동댐 전경
[사진 제공 =대구환경운동연합]

[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 환경부가 대구취수원의 안동댐 이전사업인 ‘맑은물하이웨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낙동강유역 물관리위원회에서 정식 안건으로 다룰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관련 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대구취수원의 안동댐 이전사업은 낙동강유역 물관리위원회에서 정식안건으로 다룬 후 국가물관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환경부의 국사업으로 채택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지난 16일 대구·안동 환경 시민 주민단체 등이 기자회견을 통해 맑은물하이웨이사업의 물관리위원회 안건 상정 즉각 철회를 주장하고 나선 것은 이러한 절차가 환경부의 국가사업 채택을 위한 요식행위란 점을 꿰뚫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안동시도 영풍석포제련소가 쏟아내는 중금속으로 오염된 데다 녹조라떼가 창궐하는 안동댐물을 수돗물로 이용하지 않고 있다. 이런데도 홍준표 시장은 안동댐 물을 끌어다 쓰기 위해 2조 원을 들여 110㎞의 도수관로 공사 강행을 고집하고 있다..
또한 b/c(비용 대 편익)값이 0.57밖에 되지 않아 예비타당성조차 통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총사업비가 500억 원 이상이면서 국가의 재정지원 규모가 300억 원 이상인 건설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한다.

낙동강네트워크 강호열 대표와 대구시민단체연대회 은재식 공동대표, 대구경실련 조광현 사무처장은 맑은물하이웨이사업의 물관리위원회 안건 상정 움직임과 관련 “맑은물하이웨이사업이라는 대구취수원 이전 사업은 경제적으로도, 형평성, 실효성 면에서도 전혀 효용성 없는 엉터리 삽질 기획”이라며 “낙동강 최악의 공해공장 영풍석포제련소발 카드뮴, 비소, 납, 아연 등의 중금속으로 심각히 오염된 안동댐물로 대구 수돗물을 만들겠다는 것은 중금속 칵테일 수돗물을 생산해 대구시민에게 공급하겠다는 말과 다를 바 없는 위험천만한 기획”이라고 비판했다.

또 “홍준표 시장은 안동시민도 마시지 않는 위험한 안동댐물을 대구시민에게 공급하기 위해 무리한 사업을 계속해서 밀어붙이고 있다”며, 물관리위원회의 맑은물하이웨이사업 안건 상정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 안동댐의 심각한 녹조
[사진 제공 =대구환경운동연합]

*대구·안동 환경 시민 주민단체/낙동강네트워크·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영풍제련소 주변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피해공동대책위원회· 열린사회를위한 안동시민연대· 환경운동연합 대구경북광역협의회· 환경보건시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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