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줄어들고 있는 전체 교통사고와 비교하면 상반된 결과다.
경북도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는 2019년 14,648건에서 2023년에는 10,859건으로 25.9%, 사망자 역시 354명에서 266명으로 24.9%가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고령자 교통사고는 2,761건에서 3,019건으로 9.3%, 사망자는 102명에서 133명으로 30.4% 늘었다.
도는 고령 운전자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10만 원 이상의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또 교통문화연수원에 위탁해 어르신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도로교통공단은 65세 이상은 5년마다, 75세 이상은 3년마다 운전면허 갱신 및 적성검사를 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할 경우 인센티브를 상향 조정하고, 택시바우처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적성 검사 주기 단축과 검사 항목 강화, 교통안전교육 및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1일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68세 남성이 급발진 의심 사고로 9명의 사망자와 7명의 중상자 등 16명의 사상자를 냈다. 또 지난 9일에는 70대의 운전자가 부산 사상구의 놀이터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