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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 반발 여론 확산... ‘안동시민도 먹지 않는 안동댐 물 대구시민에게 공급, 말이 되나?’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4.07.20 16:23 수정 2024.07.20 17:43

중금속 칵테일 수돗물 대구시민에게 공급하겠다는 발상
110㎞ 관로공사 2조 원 투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도 불투명
반발 여론 확산 불구 홍준표 대구시장...안동시장, 환경부 장관과 3차 회동

대구 취수원 이전 반대 환경·시민·사회단체→낙동강네트워크, 대구시민단체연대회, 영풍제련소 주변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피해공동대책위원회, 열린사회를 위한 안동시민연대, 환경운동연합 대구경북광역협의회, 환경보건시민센터, 환경보건전국네트워크


↑↑ 대구환경운동연합은 홍 시장의 안동댐 물 대구시 공급 방안과 관련해 잇따른 성명을 내고, 카드뮴 비소, 납, 아연 등 치명적인 ‘중금속 칵테일 수돗물을 대구시민에게 공급하겠느냐면서 강력 반발했다.
[사진 제공 = 대구환경운동연합] 무단 복제 DB 금지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 취수원을 안동댐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맑은물하이웨이 사업’추진을 두고 대구시와 안동시의 환경, 시민·사회단체(이하 대구, 안동 지역 단체)의 반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반발에도 홍 시장은 지난 15일 환경부 장관, 안동시장과의 3차 회동을 통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대구, 안동 지역 단체들은 안동댐은 이미 낙동강 최상류 최악의 공해공장인 영풍석포제련소발 카드뮴, 비소, 납, 아연 등으로 심각하게 오염돼 안동시민도 마시지 않는 위험한 물을 대구시민에게 공급하겠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더군다나 110㎞나 떨어진 안동댐까지 2조 원을 들여 관로공사를 하고 이를 통해 대구시민에게 위험한 수돗물을 공급하겠다는 사업 추진 계획은 국민 혈세를 길거리에 마구 뿌리겠다는 것이며, B/C(비용 대 편익)값이 0.57밖에 되지 않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까지 불투명한 사업을, 특별법을 통해 밀어붙이려는 저의가 도대체 무엇이냐고 따졌다.

단체들은 특히 홍준표 시장이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사업이 실현된다면 2조 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국가 예산의 낭비에다 안동댐 하류 낙동강 유지용수 부족으로 인한 생태계 교란과 수질 악화로 지역간 의 갈등을 초래한다고 비판핬다. 또 천문학적인 건설비에 따르는 수도요금 인상까지 불러오면서 대구시민들은 더 위험하고 값비싼 수돗물을 마시게 된다고 격앙해 했다.

단체는 또 안동시장에 대해 안동시민들도 안 마시는 안동댐 물을 대구시민에게 ‘팔 궁리’나 하지 말고 낙동강 최상류 최악의 공해공장 영풍석포제련소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환경부 장관에 대해서도 영풍석포제련소 문제부터 해결하고, 낙동강 보 수문을 열어 낙동강을 위험한 중금속과 치명적인 녹조 독으로부터 안전한 강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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