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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사설]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힘든 구미시민들에겐 비빌 언덕이 절실하다

김미자 기자 cloverail@hanmail.net 기자 입력 2024.07.03 10:43 수정 2024.07.03 12:22

9대 구미시의회 후반기... 공정과 협치, 공익적 가치관을 우선하기 바란다
사법당국, 서둘러 시시비비 가려줘야

[K문화타임즈 =발행인 김경홍] 지방자치는 말 그대로 주민들이 주민들에 의해 주민들을 위한 삶의 가치를 제고하는 데 무게를 둔다. 따라서 종종 공익적 가치관과 개인 이기주의가 충돌하면서 발생하는 파열음은 지방자치가 풀어야 하는 요원한 과제이다. 보수와 진보, 진보와 보수의 가치관이 충돌하면서 파열음을 내는 중앙정치와 지방자치의 차이점이며, 달라져야 하는 이유다.

후반기 출범을 앞두고 야기된 일부 의원 간의 불협화와 집행부와의 파열음은 지치고 힘든 시민들에게 심리적 충격과 함께 밤잠까지 설치게 하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후반기 의장단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따라서 새롭게 출범하는 의장단은 ‘나보다는 우리를 위한 삶의 가치관’, ‘공존공생을 위해 개인의 실리에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는 공익적 가치관’으로 발생한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 그래야만 해법을 찾을 수 있다.

4일에는 상임위원장 선거가 치러진다. 치열하게 전개된 의장과 부의장 선거와는 달리 새롭게 출범한 의장과 부의장은 상임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협치에 무게를 둬야 한다. ‘갈라진 틈을 더 벌리는 표에 의한 상임위원장 배분’보다는 ‘갈라진 틈을 메꾸기 위한 배분 형식의 지혜’를 접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구미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한 축인 야당에게도 상임위원장 배분이라는 포용과 협치의 자치이념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사법 당국에게도 주문한다.
최근, 의회 일부 의원과 구미시청 노조는 검찰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사법당국은 미래를 향해 달려야 하는 긴요한 시점에서 발생한 고소사건이 장애로 작용하지 않도록 서둘러 시시비비를 가려주어야 한다. 그러잖아도 의회와 집행부 사회에는 각종 설이 난무하면서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힘을 소진하고 있다.

4일 이후에는 상임위원장 선거를 끝으로 9대 구미시의회 원 구성이 완료된다. 집행부와 만나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공존공생의 해법을 찾는 기회를 가져주기 바란다. 선출직 공직자나 임명직 공직자 모두 ‘나보다는 우리를 위해 일한다’는 공익적 가치관이 해법을 찾는 출발점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개인의 삶이나 정치적인 삶이든지 간에 공히 ‘권불십년이요 ,화무십일홍’이다. 영원한 권력도 없고 영원한 삶도 없다. 스치듯 지나치는 삶의 여정이 아니던가. 죽이느니, 살리느니 쌈박질 할 까닭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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