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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새벽 편지] ‘사네 못사네’ 해도 겨울은 가고 봄날은 온다...제주에 부는 봄바람

제주= 김경희 cloverail@hanmail.net 기자 입력 2024.02.14 01:45 수정 2024.02.14 01:58

 

↑↑ 제주 해변가에 움트는 봄.
[사진 = 김경희 ]

‘사네 못사네’해도 겨울은 가고
봄날은 온다.

↑↑ 겨울을 밀어내는 한라산.
[사진 = 김경희]
겨울이 물러앉는 한라산 넘어
불어오는 봄바람이
쓰러져 누웠던 봄을
흔들어 깨운다.
↑↑ 제주 해변가에 움트는 봄.
[사진 = 김경희 ]

떠나는 것들에 대하여
또는 만나는 것들에 대하여
마냥 안타까워할 일도,
기뻐할 일만도 아니다.
↑↑ 겨울을 밀어내는 한라산.
[사진 = 김경희]

그게 삶이라고 떠나는 겨울은 말하고
다가오는 봄날은 노래한다
↑↑ 제주 해변가에 움트는 봄.
[사진 = 김경희 ]

[만남]
만남 만이 사랑은 아닙니다
어떤 꽃은 멀리서 바라볼 때
꽃다운 꽃인 것처럼 우리의 사랑은
멀리서 바라볼 때 꽃처럼 아름답습니다

만남만이 사랑은 아닙니다
멀리서 바라보아야 우리의 사랑은
꽃처럼 아름답고
꽃처럼 아름다워야 사랑은 오래 남습니다

[BEING TOGETHER]
Love is only being together
just as certain flowers viewed from afar
are flowerly flowers, our iove viewed from afar
is like a flowers beautiful

Love is not only being together
only when viewed from afar
is our love
only when flower-beautiful, does love remain for long
<역자/ Tranlated by Rachel S. Rhee>

*시인 김경홍 (k문화타임즈 대표)
시 ‘만남’은 ‘한미韓美 대표시인 선집’에 수록된 김경홍 시인의 시이며, 루마니아 문예지 발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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