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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태풍 카눈] 400년 선산의 역사 품어 안은 ‘독동 반송’ 일부 쓰러져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3.08.10 14:04 수정 2023.08.10 14:12

경북소방본부 응급 안전조치, 11일 문화재청 실사
선산읍장, 문화예술과장 현장 진두지휘
양진오 의원‘ 응급 안전조치 취한 관계자에 감사’


↑↑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선산 독동 반송의 가지 일부가 쓰러지자 구미시의회 양진오 의원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양진오 의원]

[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구미시 선산읍 독동리 천연기념물 357호 반송 일부가 10일 새벽 6시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쓰러졌다.
사실을 확인한 구미시 강정숙 선산읍장과 박정은 문화예술과장은 현장에 나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북소방본부와 함께 안전조치를 취했다.

강정숙 선산읍장은 “ 집중호우로 물기를 머금은 반송이 강바람이 강하게 몰아치면서 상체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가지 일부가 쓰러진 것으로 확인했다.”며 “11일 실사 예정인 문화재청 관계자와 숙의해 반송이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만전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 독동 반송 가지 일부가 쓰러지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북소방본부가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양진오 의원]


198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독동 반송은 농로가에서 홀로 자라고 있는 고립목(孤立木)으로 지상 40㎝ 높이에서 줄기가 남북 2개로 갈라져 있다.
문화재 관계자들은 수고(樹高) 13m의 반송은 수령 400년으로 조선 시대 중기인 1600년대에 심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구미시의회 의회 양진오 의원은 “독동 반송은 400년 동안 선산과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상징적인 수목”이라며 “반송 일부가 쓰러지자 즉시 안전조치에 나선 선산읍과 문화예술과, 경북소방본부 관계자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선산 독동 반송은 무주 삼공리 반송, 문경 화산리 반송, 상주 상현리 반송과 함께 4대 반송으로 평가된다.

 


↑↑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가지 일부가 쓰러진 독동 반송
[사진 제공 = 양진오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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