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 2012년 김태근 의원은 구미시 인구가 칠곡 북삼과 석적, 김천시 아포읍으로 유출되는 가운데임에도 불구하고 대응하는 도시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특히 인동동의 경우 대규모 아파트를 건설할 수 있는 부지를 마련해야 인구 유출을 억제할 수 있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하지만 이러한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인접 지역인 칠곡 석적과 북삼, 김천 아포읍으로 인구가 유출되는 데다 대기업의 탈구미 현상이 노골화되면서 구미시는 인구 급감이라는 상황에 직면해야 했다.
이어 2015년 10월 19일 안장환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인구 증가를 위한 특단의 정책 대안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봉곡지역의 구미대학을 중심으로 도시계획을 전면적으로 수정해 칠곡군, 성주군, 김천시, 상주시를 아우르는 중부 내륙 중심의 실리콘밸리를 지정, 개발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더 머뭇거리거나 주저할 경우 공단 경기 악화와 함께 사람이 떠나는 도시, 절망의 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구미-대구 간 30분대 전철 시대가 열리면 구미는 인구 유출과 함께 상권 침체 등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안 의원은 거듭 도시계획 전면 수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6년이 흐른 2021년까지도 도시계획은 요지부동이었다.
↑↑ 구미시의회 김낙관 의원/ 사진= 구미시의회 켑처 |
지난 4일 도시계획과에 대한 구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김낙관 의원은 현실성에 맞는 도시계획을 수립하지 않을 경우 김천시와 칠곡군으로 인구가 유출되면서 인구 급감 현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김천 아포와 오태지역에 LH 공사가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면서 김천 아포에 들어서는 아파트 1차분 465세대, 7월 중 분양하는 2차분 500세대는 이미 100% 분양되었고, 입주자의 80%가 구미시민이라면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도시계획과장은 김천시는 인구 15만 회복을 위해 구미시 접경 지역인 아포읍 모다 아울렛 인접지역에가 대규모 송천 택지개발을 추진 중이고, 칠곡군은 오태동과 접경 지역인 북삼에 도시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공동주택 6개 단지에 1만 세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에는 석적 중리의 엘지 디스플레이 부지를 구미시 모 업체가 매입, 공동주택을 추진하고 있다고 부언했다.
이려면서 구미 접경지역의 공동 주택으로의 인구 유출을 억제하기 위해 도시관리계획을 조정하면서 제기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시 접경 지역인 칠곡군 석적읍과 북삼음, 김천시 아포읍에 조성하고 있거나 추진 중인 공동 주택은 2만 세대에 이를 것을 추정된다.
한편 구미시 인구는 매월 1-2백 명이 감소하면서 5월 말 현재 41만4525명으로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