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0년 낙동강 페놀 사태 이후 불거진 이 내용에 우리 국민 모두에게 환경문제를 생활 화두로 만드는 계기가 되었지만, 세월이 지남에 따라 잊히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사진= 필자 제공 |
벌써 10여 년이나 지난 2010년 낙동강 페놀 사태 이후 불거진 이 내용에 우리 국민 모두에게 환경문제를 생활 화두로 만드는 계기가 되었지만, 세월이 지남에 따라 잊히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그 가운데 이 문제에 대한 시발을 대구 취수원을 해평지역에 옮긴다는 말이 나오고 새로운 불씨가 되어 낙동강 물과 그 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뜨겁게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인 의견보다는 언론사의 책임 있는 여론 주도자들이 지상에 발표한 내용을 전개함으로 이 문제에 대한 논의 방식이나 해결을 위한 대안을 찾고자 합니다. 또한, 전체적인 역사를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특히 올해 2021년 3월 이후의 모습들을 살펴보면서 언론이 지적한 문제의 해결 방안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처음은 절대 줄 수 없다는, 실제 그렇지는 않지만 내 동네 앞을 지나는 강물이니 내 것이라고, 절대 빼앗기지 않겠다고 저항합니다.
올해 3월 대구시장은 그동안의 숱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결의 방안이 보이지 않자 취수원 이전에 대한 호소문 형식의 내용을 발표했고, 이 말이 나오자마자 곧바로 반박합니다. 그 내용이 3월 18, 19일 양일간 ‘대구시장 호소문 정치적 망언’(영남일보)이 ‘대구시장 망언, 취수원 집착에 의구심(대구일보),’ ‘대구시장 망언에 구미시 발끈(경북 매일)’ ‘대구시장 취수원 이전은 망언’(매일일보)……. 등 구미에서 볼 수 있는 10여 개의 언론이 같은 목소리로 권 시장의 망령된 발언이라고 쏘아붙이고 있었습니다. 그런 판에 취수원 공동 사용에 우호적인바 의사를 개진한 저자에게 모욕성, 협박성 발언, 뒷조사 등 감당하기 쉽지 않은 일이 줄을 이었습니다
둘째는 현재 모습에 대해 일부 주민 및 지역 여론가의 문제 제기입니다.
4월 들어 매일신문은 오피니언을 통해 <넓은 해평뜰 품은 ‘부유한 동네’ 취수장 들어서자 ‘대부분 규제’>라는 타이틀 아래 주변 산동 지구보다 인구도, 시설도 줄어들어 가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비교적 낙후된 모습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급기야 4월 1일 ‘낙후된 해평 살리자’ ‘반대 기류 속에 찬성 의견도’ 라는 타이틀 아래 김모 해평 청년봉사회장의 발언을 통해서 ‘취수원 문제가 정치 논리로 흐르는 것을 반대하고 이를 공동개발’하여 젊은 층 중심의 ‘지역발전’여론을 일으켜야 하며 이는 곧 주민들의 생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같은 날 환경부와 대구시의 입장을 취재한 기자는 구미시 역시 같은 입장에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동시에 저자의 견해를 통해 공동 사용에 찬성한다는 내용이 기사화되었습니다. ‘대구 취수원 이전, 지역발전의 마지막 기회’라는 제목으로 수 지원을 이용한 지역 개발에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말입니다. 이에 구미시의회는 해평 수자원 지킴이를 자처한 상임위가 구성되는 등 찬성 의견에 대한 반대를 시의회 차원에서 결의문을 발표하기까지 합니다.
셋째 구미시민 대부분 여론이 같이 나누어 쓰자 였습니다.
그러나 아뿔싸, 5월 6일 매일신문은 구미시민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합니다. 구미시민의 62, 7%가 ‘해평취수장 공동이용에 찬성<(주)소셜네트워크 데이터 리서치, 표본오차 95% 신뢰수준±3.1% 포인트)>이라는 결과를 얻었다고요. 즉 상생 차원+조건부 동의가 무조건 반대 의사를 배 이상 차이로 찬성에 구미시민들이 함께한 것이지요. 이에 대해서 다음 날 같은 신문은 오피니언 난 <해평면을 다녀오다> 를 통해 일부 정치권이 자기 입맛에 따라 허용, 불허 여부가 판명되는 것이 아니라 구미 인구 10명 중 6명이 찬성한 여론조사의 결과에 따라 이제까지의 반목을 풀고 진정성 있는 대화의 노력이 필요함을 갈파하고 있습니다.
넷째, 국무총리조차 이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언급하고 해결에 대한 의지를 주었습니다
5월 16일 ’대구 취수원 이전 차근차근 해결, 두 지자체 갈등조정에 나선 김부겸(영남일보), 김부겸 대구 취수원 이전 중재를 시사하면서 ‘정부가 갈등 좁혀 나가는 역할해야”(매일신문)라는 제목의 박스 기사를 통해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쟁은 필요 없음과 하나씩 문제를 풀어가는 일이 급하다는 내용과 더불어 “양 지자체 간에 어느 정도 합의를 해 주셔야 그다음에 우리가 도울 수 있’고, 갈등요인 중 조금씩 좁혀가는 역할은 정부가 해 주어야 한다”라면서 해결에 대한 물고를 틔웠다는 느낌을 얻게 되었습니다.
결국, 문제의 해결 방식은 상생과 소통, 정치 행정가의 노력밖에 없음을 알았습니다.
이 문제에 깊은 관심으로 지속적이고 집중 취재를 해오던 매일신문은 6월 2일 오피니언을 통해 <구미 입장에서 본 “취수원 공동이용”해법은>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장세용 구미시장은 정치적인 부담이 있어도 문제해결을 피하지 않으려 한다. 자신의 임기 내 취수원 문제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품고 있다”라고 밝힌 내용을 싣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공은 대구시장에게 넘어갔고 군위군을 거의 매일 찾다시피 하여 대구공항문제를 해결한 것처럼 취수원 지역의 문제에 대한 적극적이면서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정치력을 집중할 것을 제안합니다. ‘대구와 구미가 상생하는 아름다운 결실이 맺히기를 기원하는 것, 바로 구미와 대구가 상생의 길을 찾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정치인들의 노력과 시민들의 마음이 연결되는 일, 바로 오랜 숙제를 풀 수 있는 길임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202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