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중국이라는 나라는 어떤 모습이었습니까? 역사적으로, 지정학적인 면에서 그러다가 전쟁을 치렀던 적성국가. 5000년 역사에서 한시도 떨어진 적이 없는 매우 가까운, 그러나 결코 가깝지 않은 나라입니다. 더구나 최근의 일부 극우 보수라는 사람들은 부정선거라는 프레임을 씌우면서 그 중심에 중국인이 있다는 음모론까지 넘치도록 만드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Gemini에게 대한민국과 중국과의 모습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외교·안보적 경계 대상이자 경제적 실리 상대"라는 매우 다층적이고 복잡한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 정서·정치·안보에서 동북공정으로 대표되는 역사 갈등, 한반도 사드(THAAD) 보복 여파, 동아시아 패권주의 행보 등으로 경계 대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고. ........ 전기차, 배터리, IT, AI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이 급성장함에 따라, ‘강력한 기술·산업 경쟁자’로 바라보는 위기감이 커짐으로 경쟁과 위기감으로 경제·산업에서 실리적 협력 대상 및 기술적 추격자, 실리 중심의 접근으로 현실적인 국익을 고려해 교류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디지털 환경에서 동북공정, 기술 분쟁 등을 직관적으로 접해와 정치적 반중 정서가 높았으나 C-커머스나 숏폼 문화, 대중문화를 일상적으로 가장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라고 설명합니다(설명한 내용을 갈무리했습니다). 그러니까 <무조건적인 거부감보다는 현실적인 국익과 관리 중심의 관계 형성으로 정서>의 관계라는 말이지요.
이런 복잡다기한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고자 중국에 관한 신간서적 두 권을 접했습니다. 『중국이라는 역설』(박민희, 한겨레앤, 2026)과 『제2 물결의 중국, 그 심층을 꿰뚫는다』(이춘우, 좋은 땅)입니다. 두 권 모두가 2026년 6월, 7월에 중국의 실상을 세계의 눈과 연결하여 그린 역작으로 전자를 중국의 정치적, 사회적 변화 즉 ‘지금의 중국이 가진 역동과 통제 그리고 첨단과 소외가 공존하는 복합적인 중국읽기’라고 한다면 후자는 ‘중국식 자본주의의 민낯과 살아있는 중국의 실체를 직접 체험한 사람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부제인용)
『중국이라는 역설』에서 안으로는 모택동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의 가장 강력한 1인 체제의 시진핑 주석이 존재하는 강력한 단일 지도 체제로 보입니다만, 그 이면에는 민생 침체, 심각한 사회 불평등, 과잉 생산의 덫, 관료들의 부정과 끝 모를 정도의 부패, 그리고 그의 근원적 불안을 바탕으로, 끝없는 당내 숙청과 숨 막히는 사회 통제가 매일 흔들고, 밖으로는 미국과 맞설 정도의 강력한 국력을 구축하였으나 비록 해프닝에 불과했지만, 2024년 말~2025년 중반 한국을 휩쓴 ‘시진핑 실각설’ 이 나오는 이유가 된 것처럼 왜 끊임없이 불안에 떨며 숙청을 반복하고 통제를 강화할까? 라는 질문을 제기합니다.
나아가 한 해 1,200만 명이 넘는 대졸자가 쏟아지고 거대한 기술 굴기가 진행되는 나라에서 수많은 청년이 배달 노동으로 생계를 잇는 중국 청년들의 이야기, 트럼프 2기 정부가 보여 주고 있는 비상식적 행보와 불확실성이 도리어 중국을 자극하며, 미국이 적대하고 제재할수록 중국에 유리한 판이 깔린다는 분석이나 그의 ‘투키디데스 함정’ 언급에 담긴 함의를 예리하게 분석할 것을 보여 줍니다.
이런 미중 경쟁에서 “만약 한국이 미국의 부추김에 밀려 중국 견제의 선봉장으로 나섰다가 존망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면, 미국은 결코 책임지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분명하게 읽어야 한다”(124p)고 강조합니다. 미국에 ‘올인’했다가 중국의 장기의 말이 되어 버린 대만의 고민은 한국이 들여다봐야 할 거울이라고 경계합니다.
이런 정치 사회적인 내용과는 달리 『제2 물결의 중국, 그 심층을 꿰 뚫는다』는 중국이 새롭게 그리는 ‘천하 질서’ 그사이 한국이 파고들 틈은 어디인지에 대해 묻습니다. 이제 중국은 ‘G2’로서 기존 미국 주도 질서와는 다른 세계 질서의 새 판을 짜려 하고, 그것을 위해 한국, 러시아, 북한과 같은 주변국 및 유럽 국가들과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한국은 역사적으로 중국의 일부였다’는 시진핑의 발언이나 한반도를 ‘종번(宗藩) 체제’의 ‘속국’으로 규정하려는 의도의 모순을 날카롭게 짚어 내고 있습니다.
<중국은 한국에 가장 가까운 거대 시장이자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나라이면서, 중국의 변화를 움직이는 힘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명확히 설명하는 경우는 드문 현제의 모습을 표면적 현상이 아닌 그 이면의 구조와 논리를 읽어 내기 위해, 동시에 단순한 중국 경제서가 아니라 급변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한국 기업과 청년, 투자자들이 어떤 시각으로 중국을 바라봐야 하는지 제시하는 전략서이자 미래 예측서이다’>.(yes24분석) 라는 서평처럼 중국의 속에 들어가서 흔히 말하는 꽌시(관계)를 넘어 시스템으로 접근해야 하는 지역으로 부상한 중국의 지금의 민낯을 보게 합니다.
그러면서 이 과학의 시대에 저자들이 우리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얼마 전 ‘누리호 박사 연봉 5,200만 원, 전문의 2억’라는 제하에 누리호 바로 성공한 KAIST출신 박사의 처우를 의사와 비교한 내용을 보도하고 있었지요. 인공지능이 만능인 시대, 이공계가 미래인 시대, 대한민국은 과연 무엇을 보고 있습니까? 전통적으로 중국은 출신에 따른 구분이 심했지만, 그래서 권력이 되는 곳 즉 공무원이 방향이었는데, 이제 그것도 부정척결, 부패의 온상 등으로 바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서 샤오미, BYD등 중국을 대표하는 인공지능의 이공계만이 가장 중국다움을 보여줍니다. 로봇, 자율주행 자동자, 인공지능 등 눈부신 발전의 원동력은 중국의 인적자원이 만들어 내는 세상입니다.
이제 한국은 답해야 합니다. 내일도 한국에서 의사, 교수 판검사가 최고가 될 것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