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타임즈 = 서일주 기자] 구미 출신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 선생의 순국 114주기를 추모 행사가 지난 21일 열렸다.
배용수 부시장과 왕산 허위 선생의 유족, 도ㆍ시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왕산기념사업회(이사장 김영동)가 주관한 1부 추모제(향사)는 기념관 내 사당 경인사에서 봉행했다.
광복회 구미시지회(지회장 김영수)가 주관한 2부 추모식은 왕산 허위 선생의 공적 보고, 허위 선생의 장손 허경성 옹의 인사, 추모사, 헌화, 진혼무, 헌시 낭송등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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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 출신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 선생의 순국 114주기를 추모 행사가 지난 21일 열렸다.[사진제공 =구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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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산 허위 선생은? 왕산 허위 선생(1855~1908)은 구미시 임은동 출생이다. 전국 의병장과 연합한 13도 창의군을 결성해 의병총대장으로 1908년 일본의 심장부인 통감부를 공격하기 위해 선발대 300명을 이끌고
‘서울진공작전’을 진두지휘했다. 하지만 실패해 서대문 형무소에서 제1호 사형수로 순국했다.
순국 후에도 구국을 위한 큰 뜻은 권중설, 이홍응, 연기우 등의 의병 활동뿐만 아니라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박상진 의사의 광복단과 의열단의 무장 독립투쟁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에게로 이어졌다.
또, 왕산 허위 선생의 가문은 우당 이회영 선생 가문, 석주 이상룡 선생 가문과 함께 3대에 걸쳐 독립운동에 헌신한 수많은 항일 운동가를 배출했다. 허위 선생을 비롯해 9명이 독립운동 서훈(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1962년 대한민국은 선생의 공적을 기리어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또 2009년 구미시는 왕산 허위 선생 기념관을 임은동에 건립했다.
한편 배용수 부시장은 추모사에서 “민족 자주독립을 위한 왕산 허위 선생의 헌신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리며,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공훈을 되새겨 애국·애족 정신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