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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은 지금] ‘우리 아이들이 위험하다’ 구미지역 어린이공원 관리실태 들여다보니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2.10.15 11:36 수정 2022.10.15 11:47

 

[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토요일인 15일 구미시 봉곡동 솔밭공원으로 한 할머니가 손녀를 안고 나들이를 했다. 해맑은 가을을 즐기는 할머니와 손녀의 모습은 아름다운 풍광이었다. 그러나 때아닌 돌출 사고가 발생했다.
공원에 설치된 햇빛가림 시설물의 지붕에 놓인 돌멩이가 할머니의 어깨에 떨어져 내린 것이다.

이처럼 어린이 공원에 시설한 햇빛 가림 시설물 지붕 위에는 투석한 돌맹이 등이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의 머리나 얼굴 등에 낙하할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안전사고가 늘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 [사진 = 김경홍 기자]



↑↑ [사진 = 김경홍 기자]



15일 봉곡동과 도량동 소재 공원을 돌아보았다.
지붕 위에는 돌멩이 등 안전을 위협하는 소재들이 놓여있고, 어린이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공원 주변은 쓰레기들로 넘쳐났다. 심지어 내걸린 현수막도 훼손된 상태였다. 동심에 상처를 주는 소재들이다.

하지만 공원 시설물을 관리하는 공원녹지과를 탓할 일만도 아니다.
구미시가 조성해 관리하는 공원은 297개이다. 이 중 어린이공원 180개, 근린공원 55개, 소공원은 43개로 공원 숫자는 포항과 비슷하다.
또 포항은 공원과와 녹지과로 분류돼 있고, 공원 관련 예산은 포항이 770억 원인 반면 구미는 285억 원이다. 관리예산 중에는 토지보상비까지 포함이 돼 있다. 이웃 도시인 김천에 비해 구미의 공원은 세배 많고, 면적은 10배가 많다.

 


↑↑ [사진 = 김경홍 기자]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공원을 관리할 기간제 인력 확충방안도 고민해야 하고, 협업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읍면동에는 수많은 자생 단체들이 있다. 이들 단체와의 협력 체계를 마련해 ‘ 1단체 1공원 관리’ 방안도 대안 중의 하나이다. 예산을 절감하는 수단들은 얼마든지 있다.

“지붕에 놓여있는 투석물로 구미에 소재한 어린이 공원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는 경우의 수를 가상해보자. 젊은 도시 구미로선 부끄럽고 아찔한 가상의 현실이다.
‘작은 정성이 큰 결실을 낳는다.’는 격언을 돌아보아야 한다.

 

↑↑ [사진 = 김경홍 기자]

↑↑ [사진 = 김경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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